오늘 전국에 제법 많은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.
특히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산간에는 큰 눈이 쏟아져 재발화 우려도 덜 수 있을 전망입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산불은 여전히 계속됐습니다.
강원도 인제 산불 재발화와 충청 지역 산불 등 하루 동안 총 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
건조 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, 초속 10~15m의 강풍이 가세한 것이 원인입니다.
하지만 오늘부터는 산불에 대한 우려도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.
남해안 최고 80mm, 영동과 충청 이남에 10~40mm,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5~20mm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
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.
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화요일 오후 제주도와 전남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, 강원 산지는 눈이 내리겠습니다. 수요일 아침 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.]
특히 강원 산간에는 최고 15cm 이상의 큰 눈이 쏟아져 '산불 발생과 잔불 재발화'를 억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강원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, 이 눈이 녹아내리면서 낙엽 밑에 있던 잔불까지 자연스럽게 제거하게 됩니다. 따라서 이번 눈으로 강원 산간의 잔불 상황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.]
가장 필요한 시기에 흡족한 양의 단비가 내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산불 발생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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